[MD카타르] ‘경고 받은’ 벤투 감독, 1번 더 받으면 ‘3차전 벤치 못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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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이현호 기자] 벤투 감독은 2차전에서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4일에 같은 곳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0-0 무승부. 이날 벤투 감독은 평소보다 격앙된 모습이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심판에게 격하게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한국은 벤투 감독을 포함해 조규성까지 경고를 받으며 이날 2장의 카드를 받았다. 우루과이는 수비수 카세레스가 경고 1장을 받았다.

월드컵에서 각기 다른 2경기에서 경고를 1장씩 받으면 바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규정은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코칭스태프도 해당된다. 따라서 벤투 감독이 남은 경기에서 경고를 1회 더 받으면 그 다음 경기는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앉아야 한다.

또한 한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거나,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 선수든 코칭스태프든 바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반칙 수위에 따라 추가 징계도 가능하다. 참고로 조별리그에서 16강전을 치르는 동안 받았던 경고 1장은 8강 이후 소멸된다.

경고와 경고 누적 퇴장, 다이렉트 퇴장은 벌금도 있다. 경고 1장을 받으면 벌금 10,000 프랑(약 1,420만 원)을 내야 한다. 경고 누적 퇴장은 15,000프랑(약 2,130만 원), 다이렉트 퇴장은 20,000프랑(약 2,840만 원) 벌금 징계를 받는다.

판정에 승복하지 못할 경우 FIFA에 정식 항의도 가능하다. 경기 후 2시간 이내에 FIFA에 서면으로 1차 제출하고, 경기 후 24시간 이내에 세부 리포트와 함께 이메일로 2차 제출하면 된다. FIFA가 항의를 받아들이면 해당 징계는 감면될 수 있다.

또 중요한 게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최종 순위를 매길 때 카드 징계 여부를 따진다. 가장 최우선 순위는 승점이다. 그 다음은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페어플레이 순이다. 여기서 페어플레이는 각 팀별 경고 및 퇴장 징계 횟수다. 카드를 적게 받을수록 유리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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