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연승 가도를 달리며 4위로 점프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개막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27일 화성경기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와의 경기에서 3-1(25-20, 25-14, 22-25, 25-13)로 승리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내고 4승 6패(승점 13)를 기록, KGC인삼공사(4승 4패 승점 11)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도로공사(5승 4패 승점 15)와는 승점 2점차.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경기에서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 10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여전히 승점은 1점으로 묶여 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산타나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16-15에서 19-1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0-17로 리드하던 IBK기업은행은 이번엔 김희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22-17로 점수차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김희진은 1세트에서만 8득점을 폭발했다.

싱거운 승부가 펼쳐진 2세트였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시작부터 6-0 리드를 잡았는데 그 중 산타나가 5득점을 집중했다. 여기에 김수지의 속공, 김현정의 블로킹, 김현정의 속공,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13-2로 달아났다. 결국 IBK기업은행의 25-14 넉넉한 승리로 끝났다.

페퍼저축은행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5-22로 3세트를 따내며 반격한 것이다. 3세트에서 이한비가 5득점, 최가은이 4득점, 니아 리드가 3득점, 서채원이 2득점, 박은서가 2득점, 이고은이 1득점으로 똘똘 뭉쳤다. 17-18로 뒤지던 페퍼저축은행은 서채원의 속공에 이어 이한비의 공격과 블로킹 득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20-18 역전에 성공했다. 22-22에서는 박은서의 연속 득점이 적중하면서 24-22로 승기를 잡은 페퍼저축은행은 김희진의 때린 공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3세트 승리를 확인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김수지의 시간차 공격과 김하경의 서브 득점, 그리고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터진 김수지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15-8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표승주가 4세트에서만 8득점을 폭발하며 베테랑의 진가를 보였고 김희진은 4득점을 추가하고 20득점을 채웠다.

이날 IBK기업은행에서는 김희진이 20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산타나가 17득점, 표승주가 16득점, 김수지가 13득점, 김현정이 8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가 17득점을 올렸지만 그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IBK기업은행이 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페퍼저축은행의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화성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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