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있는데, 유격수 보강? 美 언론 "보가츠 관심, 코레아 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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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올해 김하성이라는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유격수를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격수 보강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MLB.com'은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의 정보를 인용해 "샌디에이고가 클럽하우스에 강력한 리더십을 추가하고 싶어한다"며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최소 2024년까지 계약이 돼 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14년 계약의 3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잰더 보가츠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보가츠는 올해 카를로스 코레아, 트레이 터너, 댄스비 스완슨과 함께 걸출한 유격수 FA 자원으로 손꼽힌다. 보가츠는 지난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10년간 1264경기에서 156홈런 683타점 74도루 타율 0.292 OPS 0.814를 기록 중이다.

보가츠는 올해까지 통산 네 번(2016, 2019, 2021, 2022년) 올스타로 선정됐고, 다섯 번(2015, 2016, 2019, 2021, 2022년)의 실버슬러거 슬러거를 수상했다. 그리고 두 번의 월드시리즈 반즈를 손에 넣었다. 타격 능력만큼은 올해 FA 시장에 나온 유격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부상과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해 2022시즌을 통째로 날린 상황에서 김하성이라는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 김하성은 올해 150경기에서 130안타 11홈런 12도루 타율 0.251 OPS 0.708를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공격력은 조금 아쉬울지 모르지만, 수비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와 김하성이라는 유격수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격수 자원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가츠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타티스 주니어는 물론 김하성은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하다. '뉴욕 포스트'는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를 외야로 보내고, 김하성을 유틸리티 자원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영입에 눈독을 들이면서 카를로스 코레아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코레아는 올해 FA 타자 전체를 놓고봐도 '최대어'에 속한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888경기에서 155홈런 553타점 타율 0.279 OPS 0.836을 기록 중이며, 신인왕(2015년), 올스타 2회(2017, 2021년), 골드글러브 1회(2021년), 플래티넘 글러브(2021년)를 수상한 바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존 헤이먼이 샌디에이고 코레아를 직접적으로 연결하지 않았지만, 코레아를 영입할 수 있는 놀라운 팀 중 하나는 샌디에이고"라고 짚었다.

현재로서는 보가츠, 코레아의 영입 가능성은 미지수다. 보가츠와 코레아는 현재 8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잰더 보가츠,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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