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대담한 빅딜 제안…400억원 천재와 SF 탑3 유망주를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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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포함되지 않은 대담한 트레이드 제안이 무슨 재미가 있나?”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 트레이드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면 몇 개의 구단이 진지하게 달려들까. 2023시즌을 윈나우 모드로 준비하는 모든 팀에 매력적이라고 봐야 한다. 전 세계야구에 전에 없던 캐릭터다. 게다가 메이저리그 최상위급 역량을 자랑한다.

어쨌든 에인절스는 이번 비 시즌에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물론 미국 언론들은 곧이 곧대로 믿지 않는다.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블랙 프라이데이 특집으로 7가지 빅딜을 제안했다.

역시 오타니가 포함된 빅딜이 없을 수 없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타니를 데려가는 시나리오를 그렸다. 실제 샌프란시스코는 FA 최대어 애런 저지를 영입해 2023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려고 하는 팀이다. 오타니까지 합류하면 내셔널리그 판도가 확 달라질 수 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에인절스에 내주는 반대급부가 무려 5명이라고 예상했다. 심지어 팀의 1~3순위 유망주를 모두 내줘야 빅딜이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순위 유망주는 유격수 마르코 루치아노다. 2순위 유망주는 좌완 카일 해리슨, 3번 유망주는 거포 루이스 마토스.

이밖에 우완 메이슨 블랙과 그레고리 산토스도 에인절스로 넘어갈 것이라고 봤다. 이들도 11순위, 24순위 유망주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로 예를 들었지만, 어느 팀이든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데려가려면 이 정도 출혈은 감수해야 한다.

MLB.com은 “다음 오프시즌에 FA가 되는 오타니는 이번 겨울에 빅딜이 성사되지 않을 것이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를 중심으로 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비 시즌에 구단주의 변경을 배제할 수 없다. 오타니가 포함되지 않은 대담한 트레이드 제안이 무슨 재미가 있나”라고 했다.

오타니의 2023시즌 연봉은 3000만달러(약 400억원)다.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떠안을 구단은 유망주 유출과 함께 3000만달러까지 안고가야 한다. 그럼에도 내년 여름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빅딜에 나설 구단은 있다고 봐야 한다. 에인절스의 매각 시점 및 새로운 구단주의 재력과 성향이 변수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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