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조롱'에 분노…아르헨티나-멕시코 팬들 팬 존에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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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르헨티나 팬들과 멕시코 팬들이 충돌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4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팬들은 수요일 밤 카타르에서 주먹다짐을 벌였다. 리오넬 메시 조롱이 들린 후 충돌했다"라며 "카타르 도하의 국제축구연맹(FIFA) 팬 존 중 하나인 알 비드다 공원에서 자국 유니폼을 입은 팬들의 짧은 싸움을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장면은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라며 "몇몇 사람은 충돌하며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7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라운드 사우디전에서 1-2로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메시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4분 살레흐 알 세흐리와 후반 8분 살렘 알 다우사리에게 실점하며 충격 패를 당했다.

멕시코 팬들이 아르헨티나 팬들을 조롱한 이유는 다음 경기 상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는 27일 오전 4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멕시코는 1차전에서 폴란드와 0-0로 비겼다.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 승점 3점을 획득해야 한다. 패한다면 16강 진출에 빨간 불이 들어온다. 아르헨티나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뒤 4회 연속 16강 이상 진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16강에서 떨어졌다. 멕시코는 꾸준하게 16강에 오르는 팀 중 하나다. 멕시코는 1994 미국 월드컵부터 7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는 월드컵에서 3번 맞붙었다. 3경기 모두 아르헨티나가 이겼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이후 12년 만에 재대결이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카를로스 테베즈의 멀티 골과 곤살로 이과인의 득점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사진 = 오마르 니뇨 노티시아스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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