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무너뜨린 日 '대축제'…"최악의 팀" 뿔난 독일팬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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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리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일본은 축제, 독일은 침통함에 빠졌다.

독일은 2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1-2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독일의 몫. 독일은 전반 31분 다비드 라움이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일카이 귄도간이 골망을 가르며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초반 분위기를 장악한 독일은 계속해서 일본을 몰아세웠다. 하지만 좋은 흐름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독일은 후반전 교체 투입된 도안 리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8분후 역전골을 허용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균형을 맞추지 못하며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충격적인 패배에 독일 팬들은 분노했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뜻밖의 역전패에 독일 팬들이 격노했다"며 "독일축구연맹과 독일 언론의 공식 SNS에는 '자신들의 축구에 집중을 했어야 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했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게임 오버', '최악의 팀'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독일과 달리 일본은 축제였다. 일본 '풋볼존'은 "일본이 독일 대표팀과 만나 2-1로 역전승을 거뒀다"며 "트위터에는 각 언어로 '일본'이 트렌드에 들어가 세계에 놀라움을 제공했다"고 기뻐했다. 또한 '스포츠 호치'는 "우승 후보 독일을 대역전으로 격파했다'며 "경기가 끝난 직후 '#일본축구대표팀'이 세계 트렌드 1위에 올랐다"고 승리를 자축했다.

이밖에도 '스포츠 호치'는 "오사카 에비스바시에는 흥분한 젊은이들로 넘쳐났다"고 일본 현지와 카타르 현지에서 일본과 독일 경기를 지켜본 스페인, 코스타리카 기자들의 반응을 전하며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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