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노시환의 침묵, 개의치 않는 사령탑 "애런 저지도 슬럼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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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박승환 기자] "애런 저지도 슬럼프가 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올 시즌 110경기에 출전해 115안타 6홈런 48타점 53득점 타율 0.282로 몇몇의 지표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장타율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장타율 0.466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0.380에 그치고 있다.

2루타는 지난해(18개)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하지만 홈런이 문제다. 노시환은 지난 8월 6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6번째 아치를 그린 이후 단 1홈런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이 0.154에 불과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근 노시환이 확실히 터프한 상황인 것은 맞다. 멘탈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에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슬럼프가 있다"고 말 문을 열었다.

결국 스스로 털고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사령탑의 설명. 수베로 감독은 "본인이 넘어졌을 때 털고 일어나서 전진해야 하는데, 어린 선수들은 걸려 넘어진 부분을 계속해서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많은 젊은 선수들이 이를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좀처럼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고,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상황이지만, 수베로 감독은 노시환의 부진을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노시환은 미래가 굉장히 밝은 선수임은 분명하다. KBO리그에 데뷔한 이후 득점권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생산력이 있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정은원(2루수)-유상빈(좌익수)-노시환(1루수)-마이크 터크먼(중견수)-김태현(3루수)-김인환(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박상언(포수)-장진혁(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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