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6번째 빅리거의 역사적 첫 걸음…배지환, 안타+볼넷+2도루로 성공적 데뷔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데뷔전까지 치렀다. 데뷔 첫 안타에 볼넷과 2도루로 팀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피츠버그는 이날 전까지 55승9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일찌감치 리빌딩 모드였고,배지환을 이날 콜업했다. 배지환은 한국인 역대 26번째 메이저리거가 됐다. 곧바로 선발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다.

첫 타석에서 볼넷과 도루를 기록했다. 2-2 동점이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컵스 우완 선발투수 재비어 아사드를 만났다. 초구 커터가 스트라이크가 되는 걸 지켜본 뒤 잇따라 볼 4개를 골라냈다. 후속 오닐 크루즈 타석에서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크루즈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

4-2로 앞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2B2S서 92마일 포심에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4-5로 뒤진 6회말에는 2사 1루서 우완 마이클 루커에게 3B1S서 5구 95마일 포심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5-6으로 뒤진 9회말에 데뷔 첫 안타를 터트렸다. 우완 이리치 엘맨에게 1S서 2구 94마일 투심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쳤다. 2사 후 또 한번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9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시카고 컵스에 5-6으로 졌다. 8연패에 빠졌다.

[배지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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