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LG' 18일 만에 재격돌…"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할 것" 최정의 각오

  • 0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할 것"

SSG 랜더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신승을 거뒀다. SSG는 85승 46패 4무로 1위다. 매직 넘버를 8로 줄였다. 2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는 3.5경기로 유지했다.

최정은 지난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정우영의 투심 패스트볼에 손 부위를 맞았다. 최정은 고통을 호소했고 곧바로 교체돼 나갔다. 최정은 다행히 골절상을 피했다. 잠시 회복 시간을 가진 뒤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복귀했다. 아직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최정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사사구를 기록했다. 최정은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투수 김기중의 2구 142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1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을 친 뒤 5일 만에 시즌 22호 홈런을 때렸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정은 "타석에 오랫동안 못 들어갔고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 (공을 보는) 눈은 아직 살아있는데 방망이가 나오는 게 무뎠다. 배트가 빨리 나오는 것을 연습 때부터 중점적 했다. 오늘 또 좋은 타구가 나와 기분 좋다"라며 손 상태에 대해 "손 상태는 야구를 할만할 정도로 좋아졌다. 아직 완전하게 다 나은 것은 아니다. 통증은 있지만 야구는 할 정도다"라고 전했다.

부상 후 최정의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이진영 코치도 노력했다. 최정은 이진영 코치의 원포인트 레슨에 대해 "도움이 많이 됐다. 계속 공이 몸쪽으로 오다 보니 투수를 바라보는 시야 자체가 틀어졌었다. 그것을 수정하려고 코스대로 치는 연습을 했다. 하나씩 결과가 좋게 나오다 보니 좋아지는 것 같다"라며 "스트라이크 존을 그려놓고 쳐야 하는데, 몸쪽공이나 사구 때문에 시야가 몸쪽으로 치우쳐져있었다. 그것을 수정하려고 연습했는데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SSG는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위 LG 트윈스가 3.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최정은 "분위기는 항상 좋다. 선수들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하려고 한다"라며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이기는 데만 집중하는 것 같다. 이기면 분위기 올라가고 지더라도 여유를 갖고 하려고 한다. 선수들 각자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하고 있다"라고 했다.

24일 SSG는 인천에서 두산을 상대한다. LG는 잠실 한화전이 예정돼 있다. 이어 25일 인천에서 SSG와 LG가 만난다. 시즌 막판 1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지금이랑 똑같이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내가 못 하더라도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게 끝까지 집중해 좋은 성적 거두도록 하겠다"라며 "LG전이 제일 중요한데 부딪혀야 한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할 것이고 지더라도 남은 경기 있기 때문에 그것에 분위기 처지지 않도록 항상 좋게 해 이번 주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