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시치 코너킥 골→산체스 반칙→노골 선언'…"경고 안 받은 게 다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전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이었던 키스 해켓은 다빈손 산체스(26, 토트넘 홋스퍼)가 대니 워드(29, 레스터 시티) 골키퍼에게 반칙한 뒤 경고를 받지 않은 것은 행운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6-2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6분 산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하며 레스터 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유리 틸레만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레스터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8분 해리 케인의 동점골과 21분 에릭 다이어의 역전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전반 26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공을 올렸다. 그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주심은 산체스가 워드의 수비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반칙을 선언했다. 먼저 점프한 산체스가 팔을 뻗어 워드 골키퍼가 공중으로 뜨는 것을 막았다. 워드는 균형을 잃었고 공을 처리하지 못하며 공이 골문으로 들어간 것이다.

전 FIFA와 EPL 심판 해켓은 산체스의 반칙에 대해 "이것은 골키퍼를 향한 반칙이었다. 산체스는 팔을 뻗었다. 나는 그가 옐로카르를 받지 않을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이 레드카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나는 그 판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골키퍼를 막고 있기 때문에 골을 취소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해켓은 주심 사이먼 후퍼의 판정을 칭찬했다. 그는 "내가 엄청 비판했던 심판이다. 하지만 후퍼는 이번 시즌 정말 좋은 출발을 했다. 그는 심판을 잘 봐서 더 큰 경기를 관장하고 있다"라며 "나는 산체스가 경고를 면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 토트넘은 오는 10월 2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아스널은 6승 1패 승점 18점으로 1위, 토트넘은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3위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두 번째 '빅6' 맞대결이다. 토트넘은 첼시를 만나 2-2로 비겼고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1-3으로 패했다.

[사진 = SPOTVNOW 중계화면 캡처]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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