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제발 내년에는 맨유로 오세요"→산책나갔다가 맨유팬 요청에 '폭소'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맨체스터 시티에서 맹활약중인 ‘외계인’ 엘링 홀란드가 맨체스터 시내에 산책하러 나갔다. 그런데 그를 알아본 맨유 팬들이 홀란드에게 뜻하지 않은 구애를 했다. 홀란드는 웃으면서 이를 넘겼다고 한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0일 오후 ‘맨유 팬들은 홀란드가 산책 중이라고 조롱하지만 그는 이에 개의치 않았다’고 보도했다.

휴식일을 맞아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내에 볼일을 보러 나간 것으로 보인다. 편안한 복장으로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마침 그를 알아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들은 그에게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등을 돌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를 들은 홀란드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든지 폭소를 터뜨렸다고 한다. 사실 홀랜드는 어린 시절 맨체스터 시티가 아니라 라이벌인 맨유의 팬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해트트릭 2번을 포함해서 프리미어 리그 6경기에서 10골,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등 단 7경기에서 12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런 괴물의 활약을 본 맨유의 한 팬은 그를 알아본 후 “홀랜드, 당신은 맨체스터의 엉뚱한 쪽으로 갔어요”라며 맨유로 유턴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알아들은 홀랜드는 미소를 지으며 “맨시티는 나를 사랑합니다”라며 1초의 망설임없이 대답했다.

홀란드는 세비야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전 1차전에서 두골을 기록, 총 20경기에서 25골을 터뜨려 챔피언스 리그 전체 기록을 갈아치웠다. .

폭발적인 골 감각을 자랑하는 홀란드 때문에 다른 팀 감독들은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한 감독은 “홀란드는 우리가 이전에 본 어떤 선수들 보다 강하고 더 크며 더 빠른 ‘외계인’ 이다”라고 털어 놓았다.

그래서 영국 언론에 따르면 ‘외계인’ 홀란드의 출현에 감독들은 어리둥절할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맨시티 감독을 제외한 나머지 감독들이 서로 전화를 돌리며 홀란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편안한 복장으로 맨체스터 시내를 걸어가고 있는 홀란드. 사진=AFPBBNEWS, 데일리스타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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