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캡틴의 엄지척' ..니퍼트는 영원한 나의 에이스'![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콜업 된 두산 캡틴 김재환은 더그아웃에서 '니느님' 니퍼트를 향해서 엄치적을 날렸다.

지난 8월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에서 니퍼트와 홍성흔은 시구와 시포 행사를 했다.

두산 베어스 레전드 더스틴 니퍼트와 홍성흔이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프로야구를 빛낸 레전드 40인'에 선정되었다. 니퍼트는 33위 홍성흔은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5회가 끝난 뒤 진행된 시상식에서 두 선수는 레전드 기념패를 받은 뒤 양팀 주장 선수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두산 주장인 김재환은 니퍼트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레전드 40인'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7시즌 두산에서 선발 투수로 뛴 니퍼트와 김재환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한솥밥을 먹으면 투타 조화를 이뤘다.

니퍼트는 레전드 선정된 소감에서 또렷하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떨리는 말투로 "첫 번째로 한국에서 야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배려해주신 두산과 KT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두산 팬 그리고 kt 팬에게 더욱 더 감사드립니다. 또한 두산과 KT 동료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야구를 할 수 이었고, 여러분들이 세상의 전부이다"라면서 눈물을 훔쳤다.

TV 중계를 하던 권혁 해설위원도 "니퍼트는 인성이 좋은 선수이다. 니퍼트의 소감 한마디에 진심이 느껴진다" 라고 이야기 했다.

▲'니느님' 니퍼트가 관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하던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니느님’ 니퍼트는 한국에서 8시즌 통산 214경기에서 102승51패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한 팀에서 7시즌 연속 뛴 외국인선수는 니퍼트가 유일하며, 승리(102승)와 탈삼진(1082개) 모두 외인 최다로 남아있다.

[두산 캡틴 김재환이 시구를 마친 니퍼트에게 엄지척을 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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