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임 "'사랑의 밧줄' 덕에 교도소 위문공연 많이 가" ('DNA 싱어')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김용임이 자신의 히트곡 '사랑의 밧줄'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김용임이 '고속도로 밀리언셀러'로 친언니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용임은 "무명시절이 좀 길었다. 84년에 정식으로 데뷔를 했다. '사랑의 밧줄'이 뜨기까지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 후 '사랑의 밧줄'로 여러분께 사랑을 받다가 하나씩 하나씩 히트곡이 많아진 가수가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출연진들의 요청에 김용임은 즉석에서 무반주로 '사랑의 밧줄' 한 소절을 선보였다. 쩌렁쩌렁한 성량과 탁월한 가창력에 스튜디오는 박수로 가득 찼다.

그렇지만 '사랑의 밧줄'은 교도소에서 가장 듣기 싫어하는 노래라고. 김용임은 "실제로 가면 전부 다 싸한 분위기다. 그런데 내가 다른 사랑 노래만 부를 수도 없다. 내 히트곡이 '사랑의 밧줄' 아니냐"며 "그래서 '내 히트곡이 '사랑의 밧줄'인데 이 노래를 부르까요, 말까요' 했다. 그러면 '불러주세요'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서 교도소 위문 공연을 참 많이 갔다. 한 열몇 군데를 갔다. 교도소 위문공연 전문 가수였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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