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롤모델, 아이유 선배님…'셀러브리티' 가사 보고 충격"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싱어송라이터 서기(본명 이다연·20)가 컴백했다.

서기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에서 새 디지털 싱글 '낮잠'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MC하루(본명 조하루·의 진행으로 개최했다.

소속사 C&D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기의 신곡 '낮잠'은 "제목 그 자체의 의미처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곡이다. 전주부터 눈이 감길 듯한 플럭 사운드와 감성적인 일렉트로닉 피아노 선율, 포근한 서기의 목소리가 더해져 꿈속을 여행하는 신비로운 느낌을 전한다"며 "프로듀싱팀 모스픽(MosPick)이 작사·작곡·편곡을, 가수 겸 기타리스트 적재가 기타 연주를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서기도 직접 '낮잠'에 대해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사람들에게 달콤한 휴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단한 일상 속에서 낮잠을 자고 꿈속에서 여행을 하고 편히 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곡"이라며 "노래를 들으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년 8월 첫 싱글 '과제'로 데뷔한 신예 서기는 '그 때', '엄마 아빠', 'Rest' 등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왔다. 특히 종합편성채널 JTBC '싱어게인2'에서 최연소로 톱10 진출까지 성공하며 큰 주목 받았다. 서기는 "얼마 전 자주가는 편의점에서 사장님이 알아봐주시더라"며 "제가 맞다고 하니까 좋아해주셨다"며 웃었다.

힐링곡인 '낮잠'을 낸 만큼 서기는 자신만의 재충전 방법으로 "제 MBTI가 ISFP다. 밖에 오랫동안 나가면 무조건 충전해야 하는 MBTI"라고 너스레 떨며 "활동을 오래 하거나 친구나 여행을 가든 놀러를 가든 항상 충전이 필요한 사람이다. 낮잠이란 주제가 더 와닿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집에서 예전에 봤던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서 본다든지 가족들이랑 저희 집에 있는 강아지 친구들이랑 논다든지, 집에서 하는 활동을 하면 충전이 된다"며 웃었다.

앞서 서기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이 니드 유(I NEED U)' 댄스 커버로 방탄소년단 멤버 뷔에게 "능력자 아미"라는 반응을 받아 큰 화제에 오른 적도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직접 능숙한 실력으로 방탄소년단 춤을 선보이고 남다른 팬심을 드러낸 서기는 뷔의 댓글에 대해 "사실 제가 진짜 좋아하던 선배님이기도 하고 요즘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큰 인기를 가지고 계시지 않느냐. 바쁘실텐데 댓글도 남겨주셔서 감사했고, 계속 안 믿겼다"고 고마워했다.

서기는 음악 활동 외에도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열 번째 신생팀 FC발라드림' 멤버로 최근 합류해 '골때녀 메시'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서기는 "친오빠를 잘 따라다니면서 같이 축구도 하면서 구기종목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다"며 "선수를 해본 적은 없지만 초등학생 때 학교 끝나고 남자 아이들과 방과후 활동으로 거의 매일 축구, 농구, 야구 등을 하면서 많이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서기는 롤모델로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9)를 꼽았다. 서기는 아이유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며 특히 작사 능력에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서기는 "제가 충격 받았던 노래가 '셀러브리티'"라며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너는 잘못된 게 아니고 다를 뿐이며 더 빛나는 존재'라고 말씀하시는 가사를 보고 너무 진짜 존경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고 고백했다.

서기란 활동명은 '언제 어디서든 팬들과 대중 분들 앞에 음악으로 항상 서있겠다'는 뜻이다. 서기는 "제 이름의 뜻에 맞게 항상 설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C&D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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