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원, 요요미와 열애설 직접 해명…"선후배 사이, 사랑하는 여자는 내 어머니"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천재원이 컴백 소감을 밝혔다.

천재원은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새 앨범 '사랑♥시간=그리움'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트로트계의 천재가 되고 싶은 천재원"이라고 소개한 천재원은 "어느덧 10년차 가수다. 어려운 시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 시간이 아쉬울 수 있지만 톱스타엔터테인먼트라는 저의 음악성과 인간의 존재마저도 비슷한 회사를 만났다. 이곳을 만나기 위한 10년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재원은 "호랑이띠다. 호랑이 기운으로 노래하고 싶다"며 현장을 찾은 팬들을 바라보며 "팬 분들을 위해서라도 꼭 잘되어서 배고플 때 밥 사주신 거 곱배기로 사드릴 수 있는 1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다짐 밝혔다.

천재원의 신보는 사랑이 끝난 후에도 남아 있는 사랑과 시간이 더해지며 상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커져만 가는 마음을 표현한 타이틀곡 '묻지 말고 사랑합시다'와 '꽃님아' 총 두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묻지 말고 사랑합시다'는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서정적인 사운드가 돋보이는 트로트 발라드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후 문득 찾아오는 그리움을 모티브로 '다시 만나게 되면 아무것도 묻지 말고 사랑하자'는 가사가 아련함과 공감을 표현했다. 팝페라 가수 황비바체와 콜라보레이션을 해 완성도를 높였다.

두 번째 트랙 '꽃님아'는 신나는 트로트 리듬에 자신을 한결같이 응원하는 팬들을 '꽃님'에 빗대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팬송이다. 경쾌한 멜로디와 팬들을 향한 사랑을 담은 노래라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데뷔 이후 모든 앨범에서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트로트계 독보적인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천재원은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을 자작곡으로 수록했다.

천재원은 타이틀곡에 대해 "노래하는 것만큼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새벽 1시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떠나간 시간이다. 어느 날 좋은 시간, 좋은 날에 만나면 언제나처럼, 좋을 때처럼 사랑합시다라는 얘기를 담고 있는 노래"라고 밝혔다.

롤모델로는 가수 나훈아를 꼽고, 경쟁자로는 가수 임영웅을 꼽았다. KBS 1TV '아침마당'을 통해 임영웅과 인연이 있는 천재원은 "같이 공연도 많이 하고 밥도 많이 먹었다. 너무나 잘된 모습 보면서 내심 부러운 마음도 있었다"는 천재원은 "'미스터트롯'에서 영웅 씨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니 이제는 제 차례라고 생각한다. 제가 국민 가수가 되길 바라는 팬 분들의 마음을 이뤄드리고 싶다. 선의의 경쟁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천재원은 "대한민국에 영웅이 나왔으니까 천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천재원은 이날 가수 요요미와의 열애설 관련 질문을 받고 답하기도 했다. 그동안 "해명할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는 천재원은 "저희가 한복을 입고 노래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오해했는데, 선후배 사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천재원은 "사실은 사랑하고 있는 여자가 있다"고 고백하며 "연상의 여인이다. 스물다섯 연상이시고 저와 닮았다. 저를 낳아주신 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 엄마가 허락하고 필요한 날이 생기면 멋진 색시 데리고 인사하고 싶다"고 웃었다.

[사진 = 톱스타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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