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필수는 없다' 윤두준 "곽도원 선배님, 내 일처럼 연기 조언…많이 배워" [MD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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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이 배우 곽도원과의 연기 합을 언급했다.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서 청년 사업가 정석을 연기한 윤두준을 24일 서울 서초구에서 만났다.

'구필수는 없다'는 가족은 있지만 살 집은 없는 40대 가장 구필수(곽도원)와 아이템은 있지만 창업할 돈은 없는 청년 사업가 정석(윤두준)이 티격태격 펼쳐나가는 생활 밀착형 휴먼 코믹 드라마다.

23일 종영한 이 드라마는 주역 곽도원, 윤두준의 브로맨스, 다양한 인간 군상이 보여주는 온기, 깨알 같은 반전 등이 호평을 얻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오래도록 상위권을 유지했다.

2020년 4월 전역 이후 오랜만에 시청자 곁에 돌아온 윤두준은 부족함 없이 자란 명문대 출신 수재 정석으로 분했다. 어디 하나 빈 구멍 없던 정석이 빚더미에 짓눌리고 창업이라는 현실에 부딪히던 중 인생 선배 구필수를 만나 성장하는 과정을 능수능란하게 그려냈다.

윤두준은 7개월간의 여정을 마친 소감을 묻자 "약간 허무하더라. 방송이 촬영에 비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다. 헛헛함이 컸지만 무사히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다행이다. 무엇보다 7개월 동안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다. 몸은 힘들었어도 많은 걸 느꼈다"라고 답했다.

곽도원을 비롯해 박원숙, 한고은까지 여러 대선배와 가깝게 호흡한 윤두준은 "선배님들이 연기를 대하는 자세를 눈 앞에서 봤다"라며 "곽도원 선배님과 오래 붙어서 했다. 하나하나 다 생각해오신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으셨다. 분위기도 보시며 최적의 것을 골라내신다. 몇십 년간 연극을 하며 쌓아오신 거다. 보면서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방식이 완전히 열렸다. 보면서 공부가 많이 됐다. 실제로 질문을 하면 내 일처럼 정석의 입장에서 연기도 해주셨다. 그동안 못 한 경험을 했다. 많이 배웠다"라고 설명을 보탰다.

또한 윤두준은 16회 돌집 잔치 장면을 언급하고는 "한고은 선배님 친구분들로 나오는 선배님들도 오래 하신 배우분들이라 촬영하면 공연 보듯이 구경했다"라며 "모든 게 그동안 느낀 촬영 현장과 너무 달랐다. 감독님도 주변에서 잘 풀어주셨다.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촬영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사진 = KT스튜디오지니]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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