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복덩이' 양석환, 2군서 홈런포 폭발…"이상 없으면 다음주 합류"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이상 없으면 다음주 합류"

양석환은 18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양석환은 지난달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 중 옆구리 통증으로 강진성과 교체됐다. 그리고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옆구리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고,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양석환에게 내복사근 부상은 고질병과 같다. 양석환은 지난해 후반기에도 내복사근 부사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포스트시즌이 돼서야 돌아왔다. 그리고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중 또다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양석환은 이날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한화 선발 김재영과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0-6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직선타로 침묵하며 두 타석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잠잠한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눈을 떴다.

양석환은 1-6으로 뒤진 6회말 1사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김재영의 7구째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05m. 세 타석을 소화한 양석환은 7회말 공격에서 대타 장승현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양석환의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치르고 이상이 없으면 다음주에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복덩이'의 귀환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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