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명문' 샤흐타르, 유스팀 코치 '러시아군 총알 파편'에 의해 사망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우크라이나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유소년팀 코치 한 명이 러시아군 공격 때문에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명문 구단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최고경영자(CEO) 셰르히 팔킨은 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제 직원 한 명이 사망했다. 그는 유소년팀 코치였다. 그는 러시아군 총알의 파편에 의해 죽었다"라고 슬픈 소식을 전했다.

이어 팔킨은 러시아 국민에게 호소했다. 그는 "스포츠에서 두려움이란 감정은 승리 확률을 0으로 낮추는 것이다"라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두려움은 도시들을 파괴하고 있다. 여러분의 두려움은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으며, 아이들의 죽음과 수백만 명의 훼손된 운명이다. 피비린내 나는 정권을 반대하는 것에 대한 당신의 두려움이 당신의 가장 큰 패배다"라고 주장했다.

샤흐타르는 외국인 선수들 피난에 힘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일 팀의 브라질 선수들을 피난시키는 데 성공했다. 샤흐타르 구단은 "팀의 브라질 선수 12명이 각자 가족과 함께 키이우(키예프)를 거쳐 루마니아로 이동했다"라고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와 우크라이나 축구협회, 몰도바 축구협회가 직접 도와 선수들의 대피가 가능했다.

샤흐타르는 이어 디나모 키이우와 SK 드니프로-1의 외국인 선수들을 피난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샤흐타르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라며 "선수들의 대피는 UEFA 회장 알렉산데르 체페린, 안드리 파벨코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장, 레오니드 올레이니첸코 몰도바 축구협회장의 개인적이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사진=샤흐타르 도네츠크 SN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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