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 스탁, 최저 -7도에도 144km…"몸 잘 만드는 중"

[마이데일리 = 울산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파이어볼러' 로버트 스탁이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 피칭을 가졌다. 최저 영하 7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최고 144km를 기록했다.

스탁은 17일 울산 문구야구장에서 2022년 스프링캠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실시했다. 지난 8일 첫 불펜 이후 9일 만에 투구로 최고 144km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총 21구를 던졌다.

두산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스탁과 총액 7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스탁은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직구 최고 구속은 101마일(약 162.5km), 평균 스피드는 무려 155km를 마크할 정도로 빠른 볼을 뿌리는 투수다.

스탁은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섰으나, KBO리그에서는 선발 투수로 변신을 시도한다. 2019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선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전망.

스탁은 첫 불펜 투구에서는 최고 147km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추운 날씨 탓에 최고 구속은 144km로 조금 떨어졌다. 불펜 투구를 마친 스탁은 "날씨가 추웠지만, 공을 던지는데 크게 무리는 없었다"며 "80%의 힘으로 던졌고, 시즌에 맞춰 몸을 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스탁.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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