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존경하는 금수저 출신 25살 톱모델, “술 끊었다…정서적으로 불안해”[해외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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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기생충’ 봉준호 감독을 존경한다고 밝혀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은 세계적 톱모델 벨라 하디드(25)가 술을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인스타일과 인터뷰에서 “6개월 전 금주를 결심했다”면서 “술을 좋아했고 술을 마시던 나조차도 자제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을 누그러뜨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전 고등학교 졸업 당시 한 말을 떠올리며 새벽 3시에 끔찍한 불안감에 잠에서 깨면 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기 때문에 술을 마실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음주로 인한 고통과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는 결과”라고 말했다.

하디드는 앞서 지난해 11월 자신이 울고 있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정신건강에 대해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 그는 3년째 우울증과 불안 장애 등으로 고생하고 있다. 최근‘WSJ 매거진’과 인터뷰에선 “정신적으로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이 모델은 앞서 2014년 음주운전으로 체포돼 1년간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집행유예 6개월, 사회봉사 25시간, 알콜중독자 모임 20시간을 선고받았다.

벨라 하디드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출신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모하메드 하디드와 네덜란드 출신 독일계 미국인이자 리얼리티 쇼 출연자 욜란다 하디드의 딸이다. 언니인 지지 하디드도 톱 모델로 활동 중이다.

한편 벨라 하디드는 지난해 7월 16일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오늘 봉준호 감독과 레드카펫 밟았다. 안아주면서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그냥 확 껴안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레전드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라는 글을 게시해 한국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언니 지지 하디드 역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봉준호의 아카데미상 수상 장면을 게시하며 "굉장히 기쁘고 그에게 감동 받았다"고 했다.

[사진 = AFP/BB NEWS, 벨라 하디드 인스타그램]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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