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나철 "행복한 현장, 영광이었습니다" 종영소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나철이 ‘해피니스’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해피니스'는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노멀 시대, 고층을 일반 분양으로 저층을 임대주택으로 나눈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계급 간 차별과 은근한 신경전을 그린 드라마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하는 쫄깃한 전개와 사람들 간의 갈등, 그 가운데 피어나는 애틋한 감정들을 그려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나철은 소속사 UL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텝분들과 배우분들의 배려 넘치는 행복한 현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더해 “나수민이라는 캐릭터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밉다가도 또 안쓰러운 캐릭터였습니다. 그런 나수민을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해피니스를 사랑해 주시고 시청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라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가득 담은 소감과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나철은 극중 ‘나수민’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열연으로 주목받았다. 극의 초반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동생 나현경(박희본 분)에게 당연한 듯 돈을 달라며 희생을 강요하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나현경 역의 박희본 배우와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다.

또한 광인병에 감염된 이후에는 도리어 자신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 몸을 숨기고, 자신보다 가족들을 걱정하는 애틋한 모습, 인간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의 말미에는 감염된 정이현(박형식 분)을 도와 감염자를 찾아 나서는데 힘을 보태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타인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아파트 내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더욱 부각시키는데 일조했다.

이에 ‘해피니스’를 통해 밉상 캐릭터부터 인간미와 유쾌함이 넘치는 캐릭터까지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나철이 앞으로 또 어떤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연기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tvN '해피니스'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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