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GK, "맨유 CEO로 일 할 날 올 것"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현재 아약스의 최고경영자(CEO) 에드윈 반 데르 사르가 언젠가 맨유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90min'은 9일(한국시각) "에드윈 반 데르 사르는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그의 후임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우드워드가 고문으로 남을 것으로 보였다. 반 데르 사르와 맨유는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 데르 사르는 현재 아약스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11월부터 CEO 자리에 앉은 그는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의 책임하에 아약스는 리그 우승 2회, 컵 대회 우승 2회 등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2018-19시즌에 아약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이라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반 데르 사르는 2023년까지 아약스의 CEO 자리에 앉을 예정이다.

한편 반 데르 사르는 맨유에서 경영하고 싶은 욕망도 드러냈다. 네덜란드 매체 'RTL'과의 인터뷰에서 반 데르 사르는 "나는 아약스에서 매우 즐겁게 지내고 있다. 아약스와 계약이 아직 2년 남았다. 나는 아약스와 함께 이곳에서 계속 성공을 이루고 싶다. 하지만 언젠간 맨유에서 일 할 순간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 데르 사르는 2005년 여름 풀럼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에서 2011년까지 활약한 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맨유에서 266경기에 나와 202실점, 135경기 클린 시트라는 엄청난 성적을 보였다. 또한, 리그 우승 4회, UCL 우승 1회 등 총 12개의 트로피를 맨유에서 들어 올렸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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