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넘었다' 오타니, 만장일치 AL MVP…하퍼 6년만에 NL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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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예상대로 만장일치 MVP다.

MLB네트워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전미야구기자협회의 2021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아메리칸리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내셔널리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오타니의 아메리칸리그 MVP 선정은 예상된 바다. 올 시즌 투타를 겸업하며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냈다. 투수로 23경기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155경기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OPS 0.965를 기록했다. WAR은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9.1, 팬 그래프 기준 8.1로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경쟁자는 없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커스 세미엔(FA)이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이들은 투수는 아니었다. 타자와 투수 모두 큰 임팩트를 남긴 오타니를 넘는 건 어려웠다. 만장일치 1위표를 받느냐가 관심사였고, 현실화됐다. 30명에게 모두 1위표를 받았다. 420점 만점이다.

2001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20년만에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MVP다. 이치로조차 만장일치 MVP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MLB.com은 "27세 오타니의 2021시즌은 역사상 가장 놀라운 성취 기록"이라고 했다.

한편, 하퍼는 올 시즌 141경기서 타율 0.309 35홈런 84타점 101득점 OPS 1.044를 기록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5년 이후 6년만에 생애 두 번째 MVP에 선정됐다. 오타니와 달리 만장일치 MVP는 아니다.1위표 17표, 2위표 9표, 3위표 2표, 4~5위표 1표씩 받았다. 348점을 받았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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