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자리 예약한 45홈런 FA 2루수, 류현진 전 소속팀이냐 오타니 도우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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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억달러는 예약한 분위기다.

마커스 세미엔(31)은 2021-2022 FA 시장 중앙내야수들 중에서도 특급자원으로 분류된다. 랭킹 1~2위를 다투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코리 시거 다음 급이다. 45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2루수 뿐 아니라 유격수도 가능한 자원이다.

ESPN과 MLB트레이드루머스가 8~9일(이하 한국시각) FA 랭킹 및 몸값, 행선지 등을 전망했다. 두 매체 모두 세미엔이 1억달러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ESPN은 5년 1억1000만달러, MLB트레이드루머스는 6년 1억3800만달러라고 봤다.

결국 행선지가 관심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세미엔과 재계약할 수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했으나 세미엔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 1억달러 얘기가 나오는데 1년1840만달러 계약에 만족할 리 없기 때문이다.

토론토도 최악의 경우 드래프트 보상 픽을 챙기기 위한 조치다. 또한, 토론토는 에이스 로비 레이도 붙잡아야 하는 입장. 세미엔을 붙잡는 게 이래저래 쉽지 않다. MLB트레이드루머스 전문가들은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를 세미엔의 새 소속팀으로 내다봤다.

ESPN은 "세미엔의 다재다능과 긍정적인 클럽하우스 존재감은 많은 관심을 끌 것이다. 세미엔은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5년 1억1550만달러)보다 한 살 많고,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6년 1억5000만달러)보다 한 살 어리다. 시애틀 매리너스를 지켜봐야 한다. 토론토도 그를 다시 데려오려고 할 것이다"라고 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세미엔이 올 시즌 2루수로 뛰었으나 앞으로 유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코레아나 시거를 놓치는 팀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6년 계약을 맺을 수 있는데, 그 나이에 달성하기 어려운 계약"이라고 했다.

세미엔이 갈만한 팀으로 보스턴과 다저스, 에인절스 외에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

[마커스 세미엔.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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