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바우어 PS도 못 뛴다·시즌아웃…다저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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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완전히 시즌 아웃됐다.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7월3일부터 행정휴직 중인 바우어가 올 시즌 다저스에서 더 이상 투구를 하지 않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바우어의 휴직을 포스트시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바우어는 2020~2021 오프시즌 FA 최대어였다. 작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결국 3년 1억2000만달러에 LA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17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2.59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6월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6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2실점)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지난 4월 한 여성이 바우어와 성관계를 하다 불필요한 신체 접촉, 즉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바우어를 고소했고, 접근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이후 접근금지 명령은 기각됐으나 행정휴직이 시작됐다.

MLB.com에 따르면 경찰의 조사는 끝났고, 결과가 LA 검찰로 넘어간 상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역시 자체 조사 중이다. 바우어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는 "다저스와 동료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의의 차원에서 포스트시즌으로 행정휴가를 연장하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바우어가 검찰로부터 어떤 판결을 받든 추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과 관련해 엄벌을 내려왔다. MLB.com은 "메이저리그의 가정폭력, 성폭력, 아동학대 공동정책에 따르면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형사고발 여부와 상관없이 바우어를 징계할 수 있다"라고 했다.

LA 다저스는 바우어가 빠진 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베테랑 맥스 슈어저를 데려왔다. 하지만, 바우어에 대한 투자는 실패할 위기다.

[바우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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