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좋지 않아, 마지막에 아주 좋길" 류현진 평가, 냉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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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관성이 좋지 않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7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8패)을 수확했다. 모처럼 캐나다 언론들이 '빈티지 류'라는 표현을 할 정도로 류현진다운 예리한 투구였다.

그러나 SB네이션에서 토론토를 담당하는 블루버드 밴터는 냉정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투수들의 지난 2주를 돌아보며 'Hot&Cold'로 분류했는데, 류현진은 'Cold'에 속했다. 2주간 세 경기를 돌아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다.

8월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서 3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7실점,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서 5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특히 볼티모어전서는 6회 2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다 갑자기 무너졌다.

지난 2주간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5.87. 이러니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었다. 따지고 보면 류현진은 올 시즌 기복이 심하다. 6월 5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88로 흔들리더니 7월에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돌아오는 듯했다. 이때 류현진은 무뎌진 체인지업을 회복하기 위해 팔 각도를 수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8월 6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21로 토론토 입단 후 가장 나쁜 한 달을 보냈다. 좋은 흐름과 리듬을 이어가지 못하고 극심한 기복을 드러냈다. 그 사이 좌완 파워피처 로비 레이가 승승장구하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블루버드 밴터는 "그는 시작이 나빴고, 영 별로였다. 타선은 나쁘지 않았지만, 일관성이 좋지 않았다. 그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아주 좋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결국 류현진은 9월 성적으로 팀의 와일드카드 획득을 도우면서 자존심도 회복해야 한다.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반면 지난 2주간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한 레이는 당연히 'Hot'으로 분류했다. 블루버드 밴터는 "사이영상 투표 3위에 들어야 한다. 올 시즌 후 큰 부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레이는 토론토와 1년 8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며, 몸값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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