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출신들의 희비, 잘 나가는 플렉센&갈 곳 잃은 후랭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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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출신 에이스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에게 KBO리그 두산 베어스는 재도약을 위한 고마운 팀이었다. 프렉센은 지난해 두산에서 21경기에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좋은 활약을 했다. 두산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올해 시애틀과 2년 475만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에 돌아오자마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다. 26경기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맹활약 중이다. 뉴욕 메츠에 몸 담았던 2017~2019년에 27경기서 3승11패 평균자책점 8.07을 남긴 것과 천지차이다. 특히 8월에는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68로 맹활약했다.

플렉센은 현재 시애틀의 에이스다. 주무기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터, 커브 등 구종의 커맨드가 향상됐다는 평가다. 두산 시절의 좋은 활약, 포스트시즌 경험 등이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도움이 됐을 수 있다.

반면 플렉센보다 먼저 두산 베어스에 몸 담았던 세스 후랭코프는 설 곳을 잃었다. 후랭코프는 2018년 28경기서 18승3패 평균자책점 3.74, 2019년 22경기서 9승8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하고 KBO리그를 떠났다.

2020년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너계약을 맺었으나 메이저리그 진입에 실패했다. 시애틀과 마이너계약을 체결했으나 2경기서 평균자책점 16.88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마이너계약을 했다. 마이너리그 8경기서 2승을 따냈으나 평균자책점은 8.14였다.

메이저리그서 기회를 받았으나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9.20에 그쳤다. 전완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가 후랭코프를 방출했다. 마이너계약으로 다른 구단의 주목을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플렉센(위), 후랭코프(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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