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한·일전' 고영표, 선발 출격…日 '에이스' 야마모토 등판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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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숙명의 한·일전'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한국 대표팀은 고영표(KT 위즈), 일본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가 출격한다.

한국은 오는 4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조별 라운드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대회 초반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힘겨운 경기를 펼쳤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내용은 점차 좋아졌다.

특히 지난 2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 맞붙어 11-1로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터지지 않던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쳤다.

일본도 힘겹게 준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조별 라운드에서 2승 무패를 기록하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일본은 2일 B조 1위 미국과 맞붙었다. 일본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고, 연장 승부치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고영표가 선발로 등판한다. 고영표는 지난달 31일 예선 라운드 미국과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일본은 예상대로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등판한다. 야마모토는 조별 예선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6이닝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올 시즌 성적도 16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 중이다.

현재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121개), 퀄리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13회) 1위, 완투(2회) 1위,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0.95) 2위에 올라있다. 야마모토는 최고 158km의 포심 패스트볼과 140km를 손쉽게 웃도는 고속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밖에도 커터와 투심, 커브 등을 던진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나바 감독은 "요시노부 다운 자신의 피칭을 충분히 발휘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 팀에게 준결승은 매우 중요하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팀은 결승전에 직행하기 때문이다. 준결승에서 패한 팀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결승 진출을 노려봐야 한다.

[고영표,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 = 일본 요코하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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