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신흥 중남미 킬러 기대감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다" [MD코멘트]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대표팀의 새로운 '중남미 킬러'로 기대를 모으는 고영표(30·KT 위즈)가 평가전에서 무실점 호투로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고영표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1피인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고영표는 패스트볼을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하며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경기 후 고영표는 "오랜만에 실전 등판했는데 변화구 위주로 던졌고 (양)의지 형과의 호흡도 체크했다. 나쁘지 않았다.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가 새로운 '중남미 킬러'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고영표도 "내가 차출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 생각한다. 시즌 때 외국인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가 있었고 변화구를 비롯해 무브먼트 있는 직구가 잘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인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고영표는 처음에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국내 최고의 선수들과 야구하는 것이 가장 큰 환경적인 변화인 것 같다. 처음 적응하는 기간에는 기가 눌리기도 했지만 빨리 적응하려 했다"는 고영표는 "이제 큰 대회에 나가는데 한국야구가 인기몰이를 할 수 있도록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책임감이 따라온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대표팀 고영표가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올림픽 야구대표팀 평가전 선발투수로 나왔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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