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해설위원 "루마니아전, 권창훈·이동경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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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5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경기장에서 루마니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2일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0대1 충격패를 당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루마니아와 온두라스 두 팀을 모두 이겨야 8강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최근까지 현역 선수로 활동해 날카로운 경기 감각이 살아있는 조원희 KBS 해설 위원이 승부 포인트를 짚었다.

온두라스를 상대로 1승을 먼저 거둔 루마니아는 우리와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반부터 수비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조원희 위원은 "루마니아는 끝까지 상대를 뒤쫓는 근성이 약하고 형식적인 수비를 하는 편”이라면서 “탈압박에 능한 권창훈 선수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지닌 이동경이 공격을 풀어나갈 열쇠가 될 것 같다. 여기에 높이에 약한 루마니아 수비진을 압도하는 정태욱의 헤더골도 기대된다"며 키 플레이어들을 꼽았다.

조원희 위원은 "승리로 사기가 오른 루마니아를 상대로 우리가 먼저 빠르게 골을 만들어 낸다면 다득점도 충분히 가능한 경기다. 선취득점으로 많은 골을 넣으면서 지난 경기 패배를 씻고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어가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특히 조원희 위원은 지난 뉴질랜드전에서 다 보여주지 않은 김학범 감독의 세트피스 전략도 기대된다며 "우리 대표팀은 아직 전력의 70%정도만 보여준 상황이다.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을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분명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조원희 위원은 지난 뉴질랜드전 첫 경기 패배에 아쉬워하면서도 “김학범 감독은 언제나 쉽게 가는 법이 없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항상 결과를 만들어 낸 김학범 감독과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며 우리 대표팀에 대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 = K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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