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7K 2실점' 김광현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는다…6승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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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즌 6승째이자 5연승의 요건을 손에 넣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84구,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9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27구)와 슬라이더(38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11구)-커브(7구) 등을 섞어 던지며, 네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7에서 2.88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4연승, 21이닝 연속 무실점, 94타자 상대 피장타 '제로'의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김광현은 1회 윌슨 콘트레라스, 앤서니 리조, 패트릭 위즈덤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투구수 10구 만에 잡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김광현은 2회 하비에르 바에즈를 5구째 86.7마일(약 139.5km)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한 후 제이크 매리스닉을 2루수 땅볼, 라파엘 오르테가를 86.3마일(약 138.8km)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 유도에 성공, 무결점의 투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3회 선두타자 니코 호너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침착하게 이안 햅에게 68.7마일(110.5km) 커브로 삼진을 솎아낸 뒤 애드버트 알버트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첫 위기가 찾아온 4회, 연속 이닝 무실점과 장타에 관련된 기록도 중단됐다. 김광현은 콘트레라스와 리조를 연달아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위즈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바에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 행진이 중단됐고 1, 2루 위기를 맞았다.

김광현은 매리스닉에게 포심을 공략당했고,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오르테가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하지만 무실점 행진이 24이닝, 피장타 '제로' 또한 107타자에서 중단됐다.

김광현은 5회 호너를 3루수 직선타, 햅을 우익수 뜬공, 알조레이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를 마크,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6회 콘트라레스와 리조를 각각 땅볼로 잡아낸 후 위즈덤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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