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패·ERA 5.59' 양현종 트리플A 강등, 기약 없는 ML 첫 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현종이 결국 트리플A로 내려갔다.

텍사스 레인저스 존 블레이크 홍보 부문 부사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우완 이안 케네디를 10일 부상자명단에서 해제했다. 양현종이 라운드락(트리플A)으로 가게 됐다"라고 적었다. 텍사스로선 스플릿계약을 맺은 양현종의 마이너리그행에 부담이 없다.

양현종은 스플릿계약을 맺고도 메이저리그에서 꽤 오래 버텼다. 시즌 8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단, 양현종으로선 선발투수로도 네 차례 기회를 받았으나 인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해 자리를 내준 게 뼈 아팠다. 가장 최근 등판은 12일 LA 다저스전 구원 등판이었다. 그마저도 1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텍사스에서 양현종은 멀티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스윙맨이다. 일단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에서 뛰면서 다시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기회를 모색할 듯하다. 라운드락은 18일부터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와 홈 6연전을 갖는다. 이래저래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승 신고가 쉽지 않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