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이적 후 처음으로 두산 베어스와 맞붙는 잠실 구장을 찾았다. 오재일은 모자를 벗어 인사했고, 팬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오재일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FA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오재일은 이날 처음으로 두산과 맞붙는 잠실구장을 찾았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만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오재일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1루 관중석이 있는 '친정' 두산 팬들을 향해 헬멧을 벗고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이에 두산 팬들도 오재일에게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잠실 방문을 환영했다.

하지만 오재일은 첫 타석의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는 없었다.

오재일은 5회 1사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바뀐 투수 유재유를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7회와 9회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적 후 처음으로 잠실을 방문한 오재일은 "오랜만에 두산 팬분들을 만나 기분이 좋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짧은 소감을 전했다.

[두산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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