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MVP 출신' 린드블럼, 부진 끝에 밀워키서 40인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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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리그 MVP 출신의 밀워키 브루어스 조쉬 린드블럼이 지명할당(DFA) 됐다.

밀워키 구단은 27일(한국시각) 조쉬 린드블럼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향후 일주일 동안 린드블럼에게 클레임을 거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거나 FA 선수가 된다.

린드블럼은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으며 KBO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잠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으나, 다시 롯데로 돌아왔고, 2018년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린드블럼은 2019시즌 두산에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는 등 MVP를 수상했고, 시즌이 끝난 뒤 밀워키와 3년 912만 5000달러(약 102억)에 계약을 맺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12경기(10선발)에 등판해 45⅓이닝을 던지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올해는 불펜 투수로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했다. 결국 밀워키는 린드블럼을 지명할당하는 것을 선택했다.

린드블럼에게 클레임을 거는 구단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게 현지 언론들의 전망이다. 린드블럼은 밀워키 마이너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리 스포츠 위스콘신'의 소피아 미네르트에 따르면 데이빗 스턴스 밀워키 야구부문 사장은 "지명할당이 되기 전 린드블럼과 대화를 나눴다"며 "린드블럼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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