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감독의 여전한 신뢰 "오늘 한 경기 부진, 양현종 반등 기대"

  • 0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양현종의 반등을 기대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이 끝난 뒤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코헤이가 어깨 수술로 최소 12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선발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3⅓이닝 동안 투구수 60구,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고,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홈런을 맞은 뒤 2회에도 무사 1루에서 제라드 월시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4회 제구에 난조를 겪으며 위기를 맞았고, 0-5로 뒤진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바통을 이어받은 브렛 데 거스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고, 양현종의 승계주자가 홈을 밟아 7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5.47로 높게 치솟았다.

양현종은 경기가 끝난 뒤 "전체적으로 공이 밋밋했다. 공에 힘이 없다 보니 정타도 많이 나오고 볼도 많이 던졌던 것이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며 "전체적으로 좋지 못한 피칭 내용이었다"고 자신의 등판을 평가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 "오늘 패스트볼 제구가 안 좋았다"고 투구를 평가하면서도 "그동안 양현종이 잘 던져왔다. 단지 오늘 한 경기 부진했을 뿐"이라고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드워드 감독은 "메이저리그 투수라면 다음 등판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양현종은 다음 등판에서는 나아질 것"이라며 "그의 반등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