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수혁(33)이 서인국, 박보영과 호감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수혁은 24일 오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영화 '파이프라인'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파이프라인'은 국내 최초로 '도유 범죄'를 다룬 범죄 오락 영화다. 대한민국 땅 아래 숨겨진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의 도유꾼, 그들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린다.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 '강남 1970'(2015) 등을 연출한 충무로 스토리텔러 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수혁은 이번 작품으로 2013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2' 이후 8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바. 그는 극 중 수천억의 기름을 빼돌리기 위해 위험천만한 도유 작전을 계획한 대기업 후계자 건우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그는 현재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서 차주익 역할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차주익은 탁동경(박보영)의 직속 상사인 라이프스토리 웹소설 편집팁장이자 어느 날 지나(신도현)에게 세상의 멸망처럼 강렬하게 찾아온 남자다. '파이프라인' 주연 서인국도 함께 출연 중으로, 두 사람은 벌써 세 작품째 호흡을 맞춘 인연을 자랑한다.

이날 이수혁은 서인국에 대해 "앵글 안에서 움직임이 자연스러운 배우라는 걸 또 한 번 새삼 느꼈다. 좋아하는 형이자 배우인데, 더 신뢰감이 생겼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형과 취향이 다를 수도 있지만, 대화하는데 더 좋고 도움이 많이 된다. 다른 동료들보다 작품 얘기를 많이 나눈다"라면서 "제가 정말 부러워하는 배우다. 화면 안에서 움직임도 그렇고 표현력도 그렇고 너무 좋아서 배울 점이 많다"라고 깊은 신뢰감을 표했다.

'멸망'으로 함께한 박보영에 대해선 "큰 사람인 거 같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이수혁은 "큰 에너지가 있는 사람이다. 현장에서 카리스마도 있고 심지어 연기도 같이 꼭 호흡해보고 싶었던 배우였는데,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극과 극 캐릭터를 동시에 선보이는 것에 대해 이수혁은 "배우로서 너무 행복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파이프라인' 건우는 촬영한지 오래됐지만 본의 아니게 '멸망' 차주익과 동시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드라마와 영화를 함께 선보일 수 있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다. 그걸 또 특히나 서인국 형과 함께해서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파이프라인' '멸망' 속에서 형과의 관계성도 달라서 두 작품이 시간을 갖고 공개된 것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이수혁은 "건우는 현실에 있으면 안 되는 인물이긴 하지만 차주익도 그렇고 두 역할 모두 현실에 가까운 인물이다. 리얼한 연기를 다른 방향성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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