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하라 손가락 부상' TEX 감독 "양현종, MIN전 선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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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아리하라 코헤이가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양현종이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 앞서 아리하라의 부상 소식과 함께 양현종의 선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MLB.com'은 "아리하라가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에 굳은살을 치료하면서 피부 아래 조직에 통증을 느껴 주사를 맞았다. 다음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가 미네소타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잠깐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될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100%의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리하라는 최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 보스턴전에서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결국 손가락 부상이 조기 강판의 원인이 됐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는 공을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강하게 던질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리하라의 부상으로 양현종에게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현종은 지난 1일 아리하라가 조기 강판된 후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⅓이닝 동안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데뷔전을 치렀고, 1일 보스턴을 상대로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로서는 양현종이 아리하라의 대체 선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 MLB.com은 우드워드 감독의 멘트를 인용해 "양현종은 아리하라가 미네소타전의 출전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선발 후보"라고 언급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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