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홈런 고작 1개…"살아나야 할 타자 1명? 턱초이나!" [MD스피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턱초이나가 살아나야 합니다"

팀 홈런이 고작 1개 밖에 터지지 않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은 재치를 잃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앞서 13경기 동안 팀 홈런이 1개가 전부였던 것에 대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영향은 아닌 것 같다"라면서 "홈런이란 일반적으로 중심타선에서 많이 나오는 숫자다. 며칠 전만 해도 이창진이 만루홈런이 나올 수 있는 좋은 타구가 있었다.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중심타선이 살아나면 홈런 개수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렇다면 지금 중심타선에 누가 가장 살아나야 KIA 타선이 활기를 띌까. 윌리엄스 감독은 "턱초이나"라고 외치며 웃음을 지었다. 프레스턴 터커의 '턱(Tuc)'과 최형우의 '초이(Choi)', 그리고 나지완의 '나(Na)'를 한 단어로 조합해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구성된 중심타선이 한꺼번에 부활하기를 소망한 것이다.

이날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터커(1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류지혁(3루수)-이창진(중견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애런 브룩스다.

[최형우(왼쪽)와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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