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8이닝 9K·유강남 결승타’ LG, SSG 꺾고 1위 수성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이겼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며 1위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LG는 2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며 1위를 수성했다. 반면, 이날 전까지 LG, 두산 베어스와 공동 1위에 올라있던 SSG는 2연승에 실패했다.

처음으로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앤드류 수아레즈가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 LG에 위닝시리즈를 안겼다. 유강남(3타수 1안타 1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마무리투수로 나선 고우석(1이닝 무실점)은 올 시즌 3호 세이브를 챙겼다.

수아레즈와 박종훈의 명품 투수전이 빛난 경기였다. LG는 수아레즈가 SSG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타선 역시 박종훈을 공략하는 데에 실패해 0의 행렬을 이어갔다. LG는 5회말까지 3차례 삼자범퇴를 당했다.

LG는 6회말 찬스에서도 후속타를 만들지 못했다. 2사 후 이주형의 내야 땅볼 때 나온 포수 이재원의 실책, 김현수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1, 2루 찬스. LG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LG는 SSG가 조영우를 2번째 투수로 투입한 7회말에 무득점의 늪에서 벗어났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2루타가 큰 힘이 됐다. 이어 이천웅이 번트에 실패했지만, 끈질긴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만들어 맞이한 1사 3루 찬스. LG는 유강남이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왔다.

LG는 신민재의 중견수 플라이 이후 1루 주자 유강남이 1루서 터치아웃돼 흐름이 끊겼지만, 주도권만큼은 빼앗기지 않았다. 수아레즈가 8회초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쳐 기세를 이어간 LG는 1-0으로 앞선 9회초 고우석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LG는 고우석이 1이닝을 무실점 처리, 접전 끝에 1점차 신승을 챙겼다.

[LG 선수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