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타티스 백업 1순위인데 15타수 3안타" 김하성 향한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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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미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후 7경기를 돌아보며 김하성을 언급했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백업 내야수로 시즌을 맞이했다.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2루수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최근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하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8일에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실책까지 범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15타수 3안타(타율 0.200).

MLB.com은 김하성의 공격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의 시즌 초반 공격력을 C등급으로 평가하며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가장 우선순위의 유격수다. 강한 타구를 날리고 있지만, 15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가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김하성만으로 메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겠지만, 모든 기회를 부여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호르헤 마테오, 제이크 크로넨워스, 투쿠피타 마르카노 등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35억원)의 대형 계약을 안겼다. 기대치는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선발 기회를 얻고 있는 이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한편 MLB.com은 샌디에이고의 수비력에 F등급, 선발 로테이션에 B+, 불펜에는 A등급을 매겼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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