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타점” 키움 홍원기 감독의 기대, 박병호의 스리런포 화답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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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많은 타점을 기대한다”라는 홍원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연습경기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병호는 14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2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박병호의 화력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박병호의 올 시즌 타순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중심타선이라는 골격은 유지하지만, 컨디션이나 상성에 따라 4번이 아닌 3번이나 5번에 배치될 수도 있다. 신입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의 KBO리그 적응 여부도 박병호의 타순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다.

홍원기 감독은 올 시즌 박병호의 타순에 대해 “유동적이다. 상황에 따라 3번, 5번을 맡게 되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박병호에게 2번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박병호, 이정후는 주자가 있을 때 많은 타점을 올려주는 게 중요하다. 이들은 주자가 많은 상황에서 공격하는 쪽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홍원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회말 2사 2루서 키움에 선취득점을 안기는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시작한 박병호는 2번째 타석에서 대포까지 터뜨렸다. 키움이 1-1로 맞선 3회말 1사 1, 2루 찬스서 유희관의 체인지업을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린 것.

박병호는 3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내는 등 3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한 후 이명기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는 “경기에 나설 때마다 타격 타이밍을 잡는 데에 중점을 둔다. 3타석 모두 타이밍이 잘 맞은 것 같고, 그 부분이 고무적이다. 타격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아픈 곳 없이 좋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도 계획된 훈련을 잘 소화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병호.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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