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스리런포·이용규 2안타’ 키움, 연습경기서 두산 제압 [M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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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키움이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두산을 제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박병호가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용규도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4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키움은 박준태(우익수)-이용규(좌익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서건창(2루수)-김휘집(3루수)-허정협(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박동원(포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안우진이었다.

이에 맞서는 두산 타순은 허경민(3루수)-오재원(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우익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김민혁(1루수)-박계범(유격수)이었다. 신입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선발 등판했다. 아리엘의 연습경기 첫 등판이었다.

키움은 1회말에 선취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1사 후 이용규의 안타, 이정후의 내야 땅볼로 만든 2사 2루 찬스. 키움은 박병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두산 내야진의 역할 분담이 이뤄지지 않아 나온 실책성 안타였다.

키움은 3회초 박계범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1-1로 맞선 3회말 1사 1, 2루 찬스. 키움은 박병호가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3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키움은 4-2로 쫓긴 4회말에 추가득점까지 올렸다. 1사 3루서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박준태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나온 폭투에 편승해 다시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키움은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안우진에 이어 구원 등판한 이승호가 7회초 무사 1루서 김인태를 6-4-3 병살타 처리하는 등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게 큰 힘이 됐다. 키움은 이어 5-2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 2사 만루서 전병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5점차로 달아났다. 키움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키움 선수들.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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