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가능성 보여준 두산 신성현,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타격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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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1군 멤버로 자리 잡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두산 베어스 신성현의 포지션 전환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김태형 감독은 14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신성현의 활용도에 대해 전했다.

2015년 육성선수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신성현은 한화에서 3루수로 꾸준히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2017시즌 중반 최재훈과 트레이드돼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후에는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대부분의 경기를 교체멤버로 소화하는 등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2020시즌에는 1군에서 9경기 7타석을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허경민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두산에서 3루수 신성현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신성현은 외야수비에 상당한 공을 들이며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신성현에 대해 “2군에서도 외야훈련을 많이 했다. 공 따라가는 게 좋다. 담당코치들이 외야수비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고 했다. 내가 봐도 공 따라가는 타이밍은 괜찮다. 연습경기, 시범경기가 11차례 남았는데 향후 1루 수비도 맡겨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어 “외야수비는 그렇다 해도 일단 잘 쳐야 한다. 외야수는 수비 조금 못해도 방망이(타격)가 좋으면 괜찮다”라며 웃었다.

복귀를 준비 중인 곽빈의 활용 시점에 대해서도 견해를 전했다. 2018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곽빈은 2018시즌 32경기에서 3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 자책점 7.55를 기록했지만, 이후 팔꿈치수술로 인해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재활을 마친 만큼, 2021시즌은 1군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복귀 시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곽빈에 대해 “최소 5월은 돼야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리고 있는데, 천천히 해도 된다. 거의 2년간 재활을 했으니 본인은 얼마나 빨리 마운드에 오르고 싶겠나. 마음은 급하겠지만, 시간은 충분하다. 스프링캠프에서 던지는 공 자체는 굉장히 힘이 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페이스를)끌어올려도 된다”라고 전했다.

[신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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