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지 못한 김우재 감독, "신연경 목 상태 지켜봐야"

  • 0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연패 탈출에도 미소를 짓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12, 22-25, 20-25, 25-21, 16-1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3위 한국도로공사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0승 11패(승점 28) 4위다.

안나 라자레바가 블로킹 5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37점(공격성공률 34.78%)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향은 14점, 표승주는 13점으로 지원 사격. 이전과 달리 긴 랠리에서 집중력을 유지했고, 리시브도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

김우재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했다. 선수들이 다른 건 몰라도 서브, 블로킹을 잘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물론 중간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불안한 모습이 나왔지만 마지막까지 잘 견뎌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만, 승리에도 근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핵심 전력인 김희진과 신연경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 김희진은 블로킹 착지 과정에서 표승주의 팔꿈치에 코를 가격당했고, 신연경은 리시브를 하다 김주향과 충돌하며 목을 다쳤다.

김 감독은 “신연경의 경우 파악이 필요하다. 김주향의 엉덩이 쪽과 목을 부딪쳤는데 상태를 봐야 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걱정인 부분이 아무래도 백업이 없다 보니 주전 선수들 부상에 노이로제가 있다. 잘 추슬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연경, 김희진 외에 라자레바도 경기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러츠의 공격을 막다가 통증이 생긴 것 같다. 한 대 맞으면 전기 오듯이 오는 통증”이라며 “재활하고 보강하면 다시 준비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오는 2월 3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신연경. 사진 = 장충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