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새 외인 브루나, 훈련 모습 직접 보고 판단해야"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직접 봐야 알 수 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새 외인 브루나에 대해 언급했다.

기존 외인 루시아 프레스코가 부상을 당한 흥국생명은 전날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브루나(21·192㎝)를 영입했다. 브루나는 이번 시즌 브라질 1부 리그인 플루미넨시 라이트 공격수를 맡은 선수로, 신장을 활용한 타점이 높고, 강력한 공격이 장점이다.

박 감독은 “할 수 있는 조건에서 최선을 다한 영입”이라며 “아직 영상만 확인했기 때문에 알 수 없다. 영상으로 보이지 않는 게 많고, 선수가 안 보여준 것도 있을 것이다. 자가격리가 끝나고 훈련한 이후 구체적인 구상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으로만 봤을 때 1옵션 외인은 아니다. 1.5옵션 정도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2라운드까지 전승을 달리던 ‘절대 1강’ 흥국생명은 3라운드서 2승 3패로 흔들렸다. 아직 2위 GS칼텍스에 승점 7점 앞선 여유로운 1위에 있지만, 4라운드부터 본격적인 순위싸움이 시작되기에 반등이 필요하다.

박 감독은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확인했다. 이제는 반등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낙관하며 “나쁘지 않은 상태다. 선수들의 조급함이 없어진 게 소득”이라고 4라운드 활약을 기원했다.

[브루나. 사진 = 흥국생명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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