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조영남, 대작 논란으로 얻은 이경실·이성미의 진심(ft.윤여정 언급)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조영남이 오랜 시간 대작 논란으로 법정 다툼 이후 함께 해준 절친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영남은 4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이성미, 이경실이 절친으로 함께 출연했다.

이경실은 조영남과 오랜 시간 '체험 삶의 현장'을 진행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았다. 또한 이경실은 조영남을 자신의 연예인 모임에 부르며 이성미와도 인연을 맺었다고.

이성미는 "남자로서 매력보다는 동네 아줌마 만난다 생각하는거다"라며 "같이 목욕탕가면 등도 밀어줄 수 있다"고 친분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영남 또한 이성미, 이경실과 친해진 계기를 공개했다. 그는 "내가 밥을 먹자고 하니까 7명이 왔다. 이성미 이상으로 말 잘하는 최화정"이라고 언급하며 유인경을 윤여정으로 잘못 말했다. 이경실은 조영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아직까지도 못 잊고 있냐. 그쪽은 신경도 안 쓴다. 불쌍하다"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모두 함께 웃었다.

조영남은 그림 대작 논란으로 5년간 송사를 진행해왔다. 그는 "개털이 됐는데도 주변 친구들이 날 떠나지 않았다"며 절친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대작 논란 당시에 대해서는 "재판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전혀 짐작도 못했다.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또한 "최악의 상황은 이렇게 끝나버리고 내가 사기꾼이 되는 거였다. 미술쪽은 대부분 조수를 쓴다. 이제와서는 쓰지 말걸 싶다. 잘난 척을 하다가 걸린거다. 교만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경실은 자신의 이혼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만해도 여자 연예인이 이혼하면 방송 복귀하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이경실은 "연예인이자 여자로서 고민이 많았다. 오빠가 이혼이 뭐가 그렇게 큰 대수냐 열심히 살아온 만큼 앞으로 잘 살아가면 문제가 될 일이 없다고 했다"며 "그때 참 많이 위로가 됐다"고 했다.

이어 "조영남 오빠의 장점 중 하나다. 혼란스럽고 큰 고민 있을 때 만나면 정확한 답을 주는건 아니지만 대화 하다보면 버터낼 힘을 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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