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 최지만의 우타석 홈런…'MLB 올해의 순간' 선정

  • 0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좌타자 최지만(30, 탬파베이)의 우타석 홈런이 2020 메이저리그 올해의 순간 톱40에 포함됐다.

MLB네트워크는 4일(이하 한국시각) 2020시즌 메이저리그 올해의 순간 톱40을 선정, 1위부터 40위까지 공개했다.

좌타자 최지만의 우타석 홈런은 ‘최지만은 굉장했다’라는 제목 아래 전체 38위에 선정됐다.

MLB네트워크는 “우리는 최지만이 포스트시즌에서 유연성 있는 1루 수비를 보여주기 이전에 이미 그의 환상적인 순간을 확인했다”며 “좌타자인 그가 7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우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첫 타석은 삼진이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는 참 재미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지만은 7월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생애 첫 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0-4로 뒤진 6회말 우타석에 등장, 좌완 앤서니 캐이의 초구 90마일(145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서 스위치히터로 나선 경험이 있지만, 빅리그 입성 후에는 줄곧 좌타석에만 들어섰다. 우타석 홈런이 현지 복수 언론으로부터 많은 좀영을 받았던 이유다. 당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최지만의 우타석 홈런은 앞서 좌타석에서 친 36홈런보다 타구 속도(약 176km)가 빨랐다”며 이를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탬파베이 구단도 공식 SNS를 통해 “The Pride of South Korea(한국의 자존심), 만지(최지만의 팀 내 애칭)”라는 메시지와 함께 최지만이 한국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서 좌타석과 우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한편 MLB네트워크는 2020년 최고의 장면으로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꼽았다. 다저스는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6차전 끝에 4승 고지를 선점하며 무려 32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