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보스턴 갈 수도 있었다? "날씨 때문에 SD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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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날씨 때문에 김하성 영입전에서 패했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4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글로브의 레드삭스 담당 기자 피터 아브라함의 기사를 인용해 보스턴이 김하성 영입전에서 밀려난 이유를 분석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하성은 날씨에서 보스턴보다 우위를 점한 샌디에이고를 택했다. 아브라함 기자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를 택한 이유는 서부 해안의 날씨를 선호했기 때문”이라며 “따뜻한 기후는 샌디에이고만의 경쟁력이다”라고 전했다. 날씨가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보스턴과 달리 샌디에이고는 1년 내내 쾌적한 기후를 자랑한다.

사실 주전 경쟁으로만 보면 보스턴이 김하성에게 적합할 수도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3루수, 유격수에 주인이 있어 김하성의 2루수 또는 외야수 기용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아브라함은 “젊고 재능 있는 김하성은 보스턴 리빌딩 플랜에 어울리는 선수였다. 2루수도 소화가 가능하다”며 “보스턴은 이번 오프시즌 국제선수 계약과 관련해 성과가 없다”고 짚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행은 옳은 선택이란 평가다. 아브라함은 “2루수 자리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경쟁을 해야겠지만,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김하성이 벤치에서 지켜볼지라도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턴을 비롯해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뿌리친 김하성은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 사진 = 샌디에이고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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