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스넬·김하성·다르빗슈 영입한 SD, 평점 A…컵스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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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대권을 노리는 샌디에이고가 투타에 걸쳐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현지언론은 트레이드를 단행한 샌디에이고, 컵스의 오프시즌 행보에 대해 대조적인 평가까지 내려 눈길을 끌었다.

현지언론 ‘CBS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가 단행한 2대5 트레이드를 평가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샌디에이고는 과감하게 전력을 보강, 단숨에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한데 이어 김하성과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 게 예고편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 컵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까지 손에 넣었다.

다르빗슈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60경기를 치른 2020시즌 12경기서 8승 3패 평균 자책점 2.63으로 활약, 건재를 과시했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를 통해 다르빗슈와 포수 빅터 카라티니를 영입한 가운데 우완 제이크 데이비스, 유격수 레지날드 프레시아노, 외야수 오웬 케이시, 이스마엘 메나, 유격수 예슨 산타나를 컵스에 넘겨줬다.

다르빗슈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현재까진 샌디에이고가 큰 출혈 없이 전력을 보강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는 위협적인 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팀이었다. 여기에 다르빗슈까지 가세, 전력이 배가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이라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또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에 앞서 사이영상 출신 스넬을 영입, 좌우 에이스를 동시에 손에 넣었다. 또한 한국인 야수 김하성과도 계약하는 등 순조롭게 전력 보강을 이어갔다”라며 오프시즌 행보에 평점 A를 내렸다.

다르빗슈의 에이징커브 시점에 대한 전망도 곁들였다. ‘CBS스포츠’는 “내리막길에 대한 전망도 있지만, 다르빗슈는 지난 시즌에 다양한 구종으로 가치를 증명했다. 향후 3년은 팀에 기여하는 선발투수가 될 것이며, 샌디에이고 역시 충분한 근거를 바탕으로 트레이드를 진행했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다르빗슈를 트레이드한 컵스에 대한 평점은 D였다. ‘CBS스포츠’는 컵스에 대해 “오랫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컵스의 리빌딩이 시작됐다. 컵스 팬들은 컵스가 베테랑으로 유망주를 영입하는 리빌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다만, 다르빗슈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받은 대가는 충격적일 정도로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었다”라고 혹평했다.

[김하성(우)-다르빗슈 유. 사진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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