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4월 개막 불가능?…“80경기만 해도 안전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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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는 갑작스럽게 닥친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을 팀별 60경기만 치르는 단축시즌으로 진행됐다. 2021시즌은 어떨까. 현재로선 코로나19 이전처럼 팀별 162경기를 치르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현지언론 ‘USA투데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 확산 이후 2번째 시즌을 준비 중인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움직임에 대해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차기 시즌 개막일을 4월 1일로 결정했다. 발표한 대로 시즌이 개막한다면, 팀별 162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 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같은 일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이것만으로 종식 시점을 점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로 인해 “4월 개막은 무리다. 최소 5월 이후 개막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에 소속된 한 팀의 구단주는 “2월에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것도 어렵다. 140경기, 120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80경기만 소화하더라도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선수노동조합은 개막 연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선수 입장에서는 162경기를 모두 치러 연봉 전액을 받고 싶을 것”이라는 게 ‘USA투데이’의 설명이었다.

‘USA투데이’는 더불어 “코로나19라는 재난에 의해 메이저리그에는 향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시즌 개최 시기에 대한 사무국과 선수노동조합의 갈등도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타디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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